결혼하고 아이들을 낳으며 9년 살던 집을 뒤로하고 이사를 했습니다.

인테리어에 돈쓰는 사람들을 이해못할정도로 모으는데만 힘을쏟던 우리 부부가 거액을 투자해 집을

꾸미고 행복해하며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새집 이사한 행복은 몇개월이라며 웃으시던 어머님 말씀대로 무덤덤하게 익숙해져가던 즈음 여기 저기

흰 벽들이 허전하게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그래 또 한번 멋지게 일을 벌여보자! 합의하고 궁리를 하던중  럭셔리(?)하게 그림을 걸어볼까!!! 하는 생각에

여기 저기 뒤적이며 서로의 취향을 무시하고 다시 존중하며 절충하다보니 두달이 넘어가버리데요

어찌하다보니 에덴미술 홈페이지에 들어왔고 매일같이 그림을 보다보니 처음에 생각했던 누구나 아는

유명 작가의 명화보다  초등학교 3학년 1학년된 두 아이들이 보고 꿈꿀수 있는 그림을 걸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골에 친척이 없는 저희 아이들은 흙을 밟아볼일조차 없을정도로 메마른 도시에 살고 있어서 어릴적

외할아버지네 놀러가서 냇가에서 옷젖고 이웃 감나무에서 떫은 감을 따먹으며 잠자리를 쫒아다니던

저의 향수를 그림을 보며 전해주고싶었습니다.

고심끝에 구입한 윤영천 작가님과 허인덕 작가님(잘 모르는 분들^^) 의 따듯한 색채의 그림들 덕분에

집안이 더욱 포근해진 느낌이고 그림을 좋아하는 딸아이가 고개 쳐들어 집중하는 모습을 보며 잘했구나

100%의 자기만족을 해봅니다.^^